M = Memory 메모리 반도체 · INDEX = 지수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우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여 없애 버리는 것이다. 배당과 함께 주주환원의 두 축이다.
배당은 주머니에 현금이 들어온다. 소각은 다르다. 주식 수가 줄어들어, 남은 주식 한 장이 회사 이익에서 가져가는 몫이 커진다. 같은 이익이라도 나눌 사람이 줄면 1인분이 커지는 것과 같다.
매입과 소각은 다른 일이다. 사기만 하고 금고에 넣어 두면(자기주식 보유) 주식 수는 그대로다. 그 주식은 나중에 다시 팔거나 임직원 성과급으로 나갈 수 있고, 그러면 주주 몫은 오히려 돌아온다. 소각까지 가야 되돌릴 수 없다.
| 삼성전자 (2026년 1분기말) | SK하이닉스 (2026-08-04) | |
|---|---|---|
| 보통주 | 5,919,637,922주 | 730,492,365주 |
| 우선주 | 815,974,664주 | 표기 없음 |
| 합계 | 6,735,612,586주 | — |
| 자기주식 | — | 4,392,808주 (0.60%) |
삼성전자 수치는 회사 IR 상장정보 페이지, SK하이닉스 수치는 시장 데이터 제공사 집계다. 출처의 등급이 다르다 — SK하이닉스 숫자는 회사 원문 공시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주식 수는 상수가 아니다. 소각하면 줄고, 성과급으로 주식을 주거나 스톡옵션이 행사되면 늘거나 자기주식이 빠져나간다. 날짜 없는 주식 수는 쓸 수 없는 숫자다.
2026년 3월 18일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의결했다. 대상은 보유 중인 자사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 물량을 제외한 전량이고, 2026년 상반기 중에 끝내는 일정이다.
"임직원 보상 물량을 제외한"이라는 단서가 중요하다. 회사는 성과급과 리텐션 재원으로 자사주를 계속 쓴다. 2026년만 해도 1월 26일 임원 성과인센티브, 1월 30일 성과급, 3월 20일 우수인력 리텐션으로 보통주가 나갔다. 이 몫은 소각되지 않고 다시 시장으로 흘러간다.
2024년 11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는 자사주 소각 계획이 명시되지 않았다. 재원은 고정배당과 FCF 연동 환원으로 짜여 있다.
대신 자기주식이 나가는 쪽으로 쓰인다. 2026년 5월 임원 스톡옵션 행사에 자기주식이 처분됐고, 2026년 임금·단체협약에서는 회사가 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것이 주주에게 뜻하는 바는 분명하다. 성과급이 현금 대신 자사주로 나가면, 그 주식은 소각되지 않고 유통 물량이 된다. 회사의 현금은 아껴지지만 주주 몫은 희석된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관점에 따라 갈리고, 이 지수는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 다만 이 협상이 인사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은 적어 둔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기준 자사주 매입은 $650M, 여기에 임직원 주식보상 원천징수분 $545M이 더해져 총 $1.195B이다.
두 항목의 성격이 다르다. 앞은 주주 몫을 키우는 매입이고, 뒤는 직원에게 준 주식의 세금을 회사가 대신 떼면서 그만큼 주식을 거둔 것이다. 같은 "repurchase" 로 묶여 발표되지만 뒤쪽은 신규 주주환원이 아니다. 희석분을 되돌리는 데 가깝다.
주식 수가 줄면 주당순이익(EPS)이 올라가고, 주가가 그대로면 PER이 내려간다. 숫자상 싸 보인다.
하지만 회사가 실제로 더 번 것은 아니다. 사이클 주식에서 PER이 낮을 때가 오히려 꼭대기일 수 있다는 문제 위에, 소각으로 인한 하락이 한 겹 더 얹히는 셈이다. 소각 뒤의 PER은 소각 전의 PER과 같은 숫자가 아니다.
이 항목에 각 회사가 언제 들어왔고, 지금 어디까지 왔고, 뭘 하겠다고 공개했는지입니다. 회사가 스스로 낸 자료만 공식으로 싣고, 매체 보도는 따로 표시합니다.
바깥 매체가 쓴 글입니다. 회사 발표가 아니라 더 읽을거리로 둡니다 — 위 업체 트랙의 숫자는 이 기사들이 아니라 회사 공식 자료에서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