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 Memory 메모리 반도체 · INDEX = 지수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우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 은 회사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에 쓴 돈을 뺀 나머지다.
FCF = 영업활동 현금흐름 − 자본적지출(CapEx)
이름 그대로 "쓰고 남은 것" 이다. 이 돈으로 빚을 갚거나, 배당을 주거나, 자사주를 사서 없애거나, 쌓아 둘 수 있다.
주주환원정책이 이익이 아니라 FCF 를 기준으로 잡혀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메모리에서는 영업이익과 실제로 손에 남는 현금의 차이가 아주 크기 때문이다.
두 가지가 벌어진다.
① 설비투자가 이익을 통째로 삼킬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정책문에서 연간 투자 규모를 매출액 대비 평균 30%대 중반으로 밝혔다. 매출의 3분의 1이 매년 팹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여도 같은 해 팹 증설이 겹치면 남는 현금은 얼마 안 될 수 있다.
② 감가상각이 이익과 현금을 갈라놓는다. 장비값은 살 때 현금이 한꺼번에 나가지만 회계상 비용은 여러 해에 걸쳐 나뉜다. 그래서 투자를 많이 한 해에는 이익이 현금보다 커 보이고, 그 뒤 몇 해는 이익이 현금보다 작아 보인다. 사이클이 짧은 산업에서 이 시차는 그대로 오해가 된다.
주주에게 실제로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이익이 아니라 현금이다. 정책이 FCF 로 적힌 이유가 이것이다.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
|---|---|---|
| 기준 | 3년간 발생한 FCF | 누적 FCF |
| 주주환원 | 50% | 50% |
| 재무구조 강화 | 명시 없음 | 연간 FCF의 5% 우선 |
| 정산 시점 | 3개년 기간 말 | 정책문에 별도 명시 없음 |
삼성 방식은 기간 말에 몰린다. 3년치를 통으로 계산해 그 절반에서 이미 준 정규배당을 빼는 구조이므로, 사이클이 좋았던 해의 잉여가 마지막에 한꺼번에 드러난다. 현행 정책이 2026년도로 끝나므로 정산은 그 직후가 된다.
SK하이닉스 방식은 매년 조금씩 흘러 나간다. 대신 연간 FCF의 5%를 재무구조 강화에 먼저 쓴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부채를 줄이는 데 우선권을 준 것이다.
마이크론은 분기 실적에서 adjusted free cash flow 라는 이름으로 값을 낸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 $11.903B, 조정 잉여현금흐름 $6.899B 였다. 둘의 차이가 그 분기의 설비투자 규모다.
"조정(adjusted)" 이 붙었다는 것은 회사가 정한 방식으로 몇 항목을 더하거나 뺐다는 뜻이다. 회계기준(GAAP)에 정의된 값이 아니므로, 다른 회사의 FCF와 그대로 나란히 놓을 수 없다.
이 페이지에서 가장 조심할 것이 이 대목이다.
FCF는 회계기준에 정의된 항목이 아니다. 손익계산서에도 현금흐름표에도 "FCF" 라는 줄은 없다. 각자 계산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그래서 갈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정책문 어디에도 FCF의 계산식이 적혀 있지 않다. "FCF의 50%" 라는 약속은 명확해 보이지만, 분모가 무엇인지는 회사가 정한다. 이것은 흠결이 아니라 이 지표의 성질이고, 그래서 서로 다른 회사의 FCF 를 빼거나 나누지 않는 것이 이 페이지의 규칙이다.
이 항목에 각 회사가 언제 들어왔고, 지금 어디까지 왔고, 뭘 하겠다고 공개했는지입니다. 회사가 스스로 낸 자료만 공식으로 싣고, 매체 보도는 따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