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 Memory 메모리 반도체 · INDEX = 지수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우
PBR(주가순자산비율) 은 주가 ÷ 주당순자산이다. 회사를 지금 값에 통째로 사서 곧바로 청산했을 때, 장부에 적힌 순자산 대비 얼마를 낸 셈이냐를 뜻한다.
PBR = 시가총액 ÷ 자기자본
PER이 이익으로 나눈다면 PBR은 자산으로 나눈다. 이 차이가 메모리에서 중요해진다.
PER 페이지에 적은 함정 때문이다. 사이클 주식은 호황 끝에 이익이 최대라 PER이 낮게 나오고, 불황 끝에 이익이 바닥이라 PER이 높게 나오거나 계산이 안 된다. 분모가 정확히 반대로 움직인다.
순자산은 그렇게까지 요동치지 않는다. 공장과 장비와 현금은 분기마다 반토막 나지 않는다. 그래서 분모가 덜 흔들리는 자를 쓰자는 것이 PBR을 권하는 이유다.
2026년 2월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같은 취지로 목표주가를 PBR 기준으로 냈다.
| 제시 PBR | 근거로 든 ROE | |
|---|---|---|
| SK하이닉스 | 4.08배 | 2026~2030년 평균 44.4% 전망 |
| 삼성전자 | 2.7배 | 2026년 이후 23.4% |
이 값은 증권사 전망이지 회사가 밝힌 것도 우리 계산도 아니다.
"PBR 4배는 비싸다"는 말은 그 자체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셋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PBR = PER × ROE
ROE(자기자본이익률) 는 자기자본으로 얼마를 버느냐다. ROE가 40%인 회사와 5%인 회사에 같은 PBR을 대면 안 된다. 앞은 넣은 돈이 해마다 40%씩 불어나고 뒤는 5%씩 불어난다.
그래서 PBR 논쟁은 실제로는 "이 ROE가 몇 년이나 유지되느냐" 의 논쟁이다. 위 표에서 하이닉스에 4배를 대는 근거가 "2026~2030년 평균 ROE 44.4%" 인 것도 그 때문이다. 5년치 ROE 전망이 틀리면 4배도 같이 틀린다.
PER의 함정을 피하려고 PBR로 왔는데, 분모가 안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자기자본은 벌면 늘고 나눠 주면 준다.
셋을 조심해야 한다.
① 번 돈이 자본에 쌓인다. 순이익은 배당으로 나간 몫을 빼고 전부 자기자본에 더해진다. 이익이 클수록 분모가 커지고, 주가가 그대로여도 PBR은 저절로 내려간다. 호황이 길수록 PBR이 싸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다.
② 영업외이익도 자본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2분기 순이익 93조 9,226억원 중 62조원가량이 본업 밖에서 온 것이었다. 그 몫도 자기자본으로 들어간다. 현금이 들어오지 않은 장부상 평가이익이라도 분모는 똑같이 커진다. 그렇게 낮아진 PBR은 회사가 싸진 것이 아니라 장부가 커진 것이다.
③ 자사주 소각은 반대로 움직인다. 자기자본이 줄어 PBR이 올라간다. 회사가 주주에게 돌려주는 일을 할수록 이 지표는 비싸 보인다.
즉 PBR은 PER보다 덜 흔들릴 뿐이지, 안 흔들리는 자가 아니다. 어느 쪽도 혼자 쓰면 안 된다는 것이 이 페이지의 결론이고, 이 지수가 밸류 지표를 20% 가중으로만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이 지수의 ③ 밸류·매크로 층은 forward PER 절대수준을 본다. PBR은 들어가 있지 않다.
넣지 않은 이유는 PER 페이지에 적은 것과 같다 — 공식 단일 출처가 없다. 순자산은 분기보고서가 나와야 확정되고, 그 사이 기간의 값은 집계 기관마다 다르다. 하나로 못 정하는 값을 판정에 넣으면, 판정이 아니라 어느 집계를 골랐느냐가 된다.
바깥 매체가 쓴 글입니다. 회사 발표가 아니라 더 읽을거리로 둡니다 — 위 업체 트랙의 숫자는 이 기사들이 아니라 회사 공식 자료에서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