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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가 6.55% 뛰었는데 지수는 2포인트만 올랐습니다

2026-08-05 · 약 8분 지수분해매크로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6.55% 올랐습니다. 12,179.26으로 마감했고, 하루에 748포인트가 붙었습니다. 마이크론은 7.62%, 엔비디아2.56% 올랐습니다.

저희 종합지수는 78.1에서 80.1로 2.0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글은 그 2.0포인트가 어디서 왔는지를 갈라 보는 글입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필라델피아 급등이 준 몫은 0.42포인트였고 나머지는 다른 데서 왔습니다.

어제와 오늘

8월 4일8월 5일차이가중
종합지수78.180.1+2.0
① Thesis 코어78.578.50.050%
② 업황 확인89.193.2+4.130%
③ 밸류·매크로60.464.5+4.120%

가중치를 곱해 더하면 이렇게 됩니다.

0.0 × 0.5 + 4.1 × 0.3 + 4.1 × 0.2 = +2.05

반올림해서 +2.0. 이 지수가 계산기라는 것 말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무거운 층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① Thesis 코어가 78.5에서 78.5로 정확히 그대로라는 점입니다. 이 층은 가중치가 50%로, 나머지 둘을 합친 것과 같습니다.

이 층이 보는 것은 셋입니다.

셋 다 간밤에 새 자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capex 가이던스는 분기마다, EPS 컨센서스는 증권사가 리포트를 낼 때, 클라우드 매출은 실적 발표 때 바뀝니다. 주가가 하루에 몇 % 오르든 이 층은 반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게 설계입니다. 이 지수를 만들 때 가장 무거운 자리에 놓은 것은 "오늘 얼마 올랐나"가 아니라 "돈이 실제로 반도체를 사러 오고 있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짜리 급등에는 이 층이 반응하지 않습니다. 오늘이 그 설계가 눈에 보인 날입니다.

필라델피아가 실제로 준 몫

③ 밸류·매크로 층은 네 지표를 균등하게 봅니다. 셋이 어젯밤에 움직였습니다.

지표8/4 원자료8/5 원자료점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1,430.3512,179.2649.2 → 57.5
미 국채 10년물4.684%4.627%44.4 → 46.3
WTI 유가$80.34$75.7764.5 → 70.9
forward PER6배6배83.4 → 83.4

네 값의 평균이 60.4에서 64.5가 됩니다. 여기에 층 가중치 20%를 곱하면 +0.83포인트.

그중 필라델피아 몫만 떼면 +0.42포인트입니다. 지표 하나가 8.3점 올랐고, 그것이 네 지표 중 하나이고(÷4), 그 층이 전체의 20%이니(×0.2) 그렇게 됩니다.

6.55% 급등이 2.0포인트 중 0.42포인트. 5분의 1입니다.

나머지 0.41포인트는 금리가 6bp 내리고 유가가 5.69% 빠진 것에서 왔습니다. 뉴스 제목에는 안 나오지만, 이 층에서는 유가 하락이 필라델피아 급등의 절반쯤 되는 몫을 했습니다.

정작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② 확인 층입니다

2.0포인트 중 1.23포인트가 여기서 왔습니다. 셋 중 가장 큰 몫입니다.

그런데 이 층이 보는 지표는 이렇습니다.

셋 다 간밤 주가와 무관한 자료입니다. 수출 통계, 실적, 데이터센터 매출입니다. 즉 어젯밤 미국 증시가 열려서 오른 것이 아니라, 그와 별개로 갱신된 자료가 이 층을 밀어 올렸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수출 지표가 100.0점, 즉 상한에 닿았습니다. 상한에 닿았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면서 동시에 더 오를 자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 층이 앞으로 지수를 더 밀어 올리려면 나머지 두 지표가 움직여야 하고, 그건 실적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읽어야 하나

하루에 2포인트는 이 지수에서 큰 폭입니다. 지난 닷새를 보면 77.8 → 77.6 → 77.6 → 77.6 → 78.1이었습니다. 나흘 동안 0.5포인트도 안 움직이다가 하루에 2.0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2.0포인트의 내역은 이렇습니다.

"미국 반도체가 급등했으니 우리도 오른다"는 문장에 이 지수가 동의하는 폭은 0.42포인트입니다. 나머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반대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 국내 시장이 어떻게 열리든, 이 지수가 보는 근본 동력은 어제와 똑같습니다. 빅테크가 돈을 더 쓰기로 한 것도 아니고, 컨센서스가 올라간 것도 아닙니다. 그 자리가 움직이려면 실적과 가이던스가 나와야 합니다.

종목 점수는 이렇게 갈렸습니다

종목8/48/5차이
SK하이닉스87.389.3+2.0
삼성전자82.784.5+1.8
삼성전자우81.983.5+1.6
마이크론80.580.2−0.3
샌디스크54.052.3−1.7
키오시아51.752.3+0.6

마이크론 주가가 7.62% 올랐는데 점수는 0.3 내렸습니다. 이상해 보이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종목 점수에는 컨센서스 대비 상승여력이 들어가는데, 주가가 목표가 쪽으로 다가가면 남은 여력이 줄어듭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이 항목은 깎입니다.

이건 저희 전망이 아니라 뺄셈입니다. 목표가가 그대로인데 주가만 오르면 차이는 줄어듭니다. 왜 목표가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지는 목표주가 컨센서스 글에 적어 두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밑줄 친 말은 용어 위키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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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분해 #매크로 #S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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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m.index.kr 에도 매일 씁니다.

이 글의 숫자는 공개 API 실측값이거나 회사가 직접 낸 발표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지수와 점수는 제가 만든 계산의 결과이지 사실이 아니며, 계산식은 검증 페이지에 전부 공개돼 있습니다. 투자 자문이 아니고 매매 권유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