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 Memory 메모리 반도체 · INDEX = 지수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우
메모리 사이클은 이 산업의 실적이 크게 오르내리는 주기다. "지금이 사이클 어디쯤인가"는 이 업종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인데, 대 볼 과거 숫자가 없으면 답할 수 없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공시 원문을 직접 받아 왔다. 국내 두 회사는 금융감독원 DART, 미국 두 회사는 SEC 다. 넷을 합쳐 160개 분기이고, 가장 긴 마이크론은 2008년까지 올라간다.
fnlttSinglAcntAll) — 회사가 낸 공시 원문이다1Q+2Q=상반기 누적·1Q+2Q+3Q=3분기 누적 검산을 통과한 해만 실었다| 연도 | 삼성 매출 | 삼성 영업이익 | 마진 | 하이닉스 매출 | 하이닉스 영업이익 | 마진 |
|---|---|---|---|---|---|---|
| 2016 | 201.9조 | 29.2조 | 14.5% | 17.2조 | 3.3조 | 19.1% |
| 2017 | 239.6조 | 53.6조 | 22.4% | 30.1조 | 13.7조 | 45.6% |
| 2018 | 243.8조 | 58.9조 | 24.2% | 40.4조 | 20.8조 | 51.5% |
| 2019 | 230.4조 | 27.8조 | 12.1% | 27.0조 | 2.7조 | 10.1% |
| 2020 | 236.8조 | 36.0조 | 15.2% | 31.9조 | 5.0조 | 15.7% |
| 2021 | 279.6조 | 51.6조 | 18.5% | 43.0조 | 12.4조 | 28.9% |
| 2022 | 302.2조 | 43.4조 | 14.4% | 44.6조 | 6.8조 | 15.3% |
| 2023 | 258.9조 | 6.6조 | 2.5% | 32.8조 | −7.7조 | −23.6% |
| 2024 | 300.9조 | 32.7조 | 10.9% | 66.2조 | 23.5조 | 35.5% |
| 2025 | 333.6조 | 43.6조 | 13.1% | 97.1조 | 47.2조 | 48.6% |
| 2026 1Q | 133.9조 | 57.2조 | 42.8% | 52.6조 | 37.6조 | 71.5% |
2026년 줄은 1분기 하나뿐이다. 연간과 나란히 놓고 읽으면 안 된다.
DART는 국내 상장사만 다룬다. 그래서 미국 두 회사는 SEC의 XBRL 원문에서 따로 받았다 — 제3자 집계가 아니라 회사가 제출한 10-Q·10-K 값 그대로다.
| 회사 | 분기 수 | 기간 | 출처 |
|---|---|---|---|
| 삼성전자 | 41 | 2016 1Q ~ 2026 1Q | DART |
| SK하이닉스 | 41 | 2016 1Q ~ 2026 1Q | DART |
| 마이크론 | 68 | 2008 4Q ~ 2026 3Q | SEC |
| 샌디스크 | 10 | 2023 4Q ~ 2026 1Q | SEC |
마이크론이 가장 길다 — 2008년 금융위기 구간까지 있어서 사이클이 네 번 들어온다.
샌디스크가 짧은 데는 이유가 있다. 2025년 2월에 웨스턴디지털에서 분할돼 나왔고, 그 이전 분기는 분할 전 사업부를 떼어 낸 값(carve-out)이라 지금 회사와 범위가 다르다. 없는 것이 아니라 같은 회사가 아니었던 것이다.
키오시아는 받지 못했다. SEC 대상이 아니고 일본 TDnet을 따로 받아야 한다.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마이크론 | 샌디스크 | |
|---|---|---|---|---|
| 영업이익률 최고 | 42.8% (2026 1Q) | 71.5% (2026 1Q) | 80.4% (2026 3Q) | 69.1% (2026 1Q) |
| 직전 사이클 최고 | 26.8% (2018 3Q) | 56.7% (2018 3Q) | 51.9% (2018 4Q) | — |
| 영업이익률 최저 | 1.0% (2023 1Q) | −66.9% (2023 1Q) | −62.4% (2023 2Q) | −111.0% (2025 3Q) |
| 재고일수 최고 | 119.9 (2023 2Q) | 229.7 (2023 1Q) | 235.7 (2023 1Q) | 156.5 (2024 4Q) |
| 재고일수 최저 | 53.5 (2016 4Q) | 61.4 (2016 4Q) | 72.0 (2010 1Q) | 105.9 (2026 1Q) |
| 재고일수 최근 | 100.9 (2026 1Q) | 131.9 (2026 1Q) | 120.5 (2026 3Q) | 156.4 (2026 1Q) |
분기 이름은 각 회사의 회계연도 기준이라 달력이 서로 다르다. 마이크론은 8월 말 결산, 샌디스크는 6월 말 결산이다. 같은 "2026 1Q" 도 가리키는 달이 다르다.
마진을 회사끼리 나란히 놓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MX·디스플레이·하만이 섞인 전사 연결이고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메모리 단일, 마이크론은 메모리 전업이지만 통화가 다르다. 각자 자기 과거와만 비교한다. 위 표를 한 줄로 읽어도 되는 것은 "자기 역사에서 어디쯤인가" 까지다.
절대 수준은 못 비교해도 시점은 비교할 수 있다.
| 재고일수 정점 | 마진 바닥 | |
|---|---|---|
| SK하이닉스 | 229.7 (2023 1Q) | −66.9% (2023 1Q) |
| 마이크론 | 235.7 (2023 1Q · 달력 2022-12) | −62.4% (2023 2Q · 달력 2023-03) |
| 삼성전자 | 119.9 (2023 2Q) | 1.0% (2023 1Q) |
세 회사가 거의 같은 분기에 바닥을 찍었다. 재고일수 정점도 하이닉스 229.7, 마이크론 235.7로 가깝다. 회사가 각자 판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같은 시장을 보고 있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마이크론이 달력 기준으로 한 분기쯤 먼저 움직였는데, 이것이 회사의 차이인지 결산일이 달라 생긴 착시인지는 이 자료만으로 가르지 못한다.
이 사이트는 재고일수를 "가격보다 먼저 움직이는 신호"로 다뤄 왔다. 그 말이 이 데이터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적어 둔다.
SK하이닉스 직전 하강 국면이다.
| 분기 | 재고일수 | 영업이익률 |
|---|---|---|
| 2021 4Q | 126.9 | 34.1% |
| 2022 1Q | 138.6 | 23.5% |
| 2022 2Q | 143.2 | 30.4% |
| 2022 3Q | 185.6 | 15.1% |
| 2022 4Q | 183.8 | −24.7% |
| 2023 1Q | 229.7 | −66.9% |
재고일수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적자보다 세 분기 빨랐다. 2021년 4분기에 126.9로 올라섰을 때 마진은 아직 34%였다.
다만 한 번의 사이클이다. 사례가 하나뿐인 관찰을 법칙처럼 쓰면 안 된다. 그리고 저점에서는 재고일수 정점과 마진 바닥이 같은 분기(2023 1Q) 였다 —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가 대칭이 아니다.
2026년 1분기 마진은 두 회사 모두 이 표에서 사상 최고다. 직전 최고였던 2018년 3분기를 삼성은 16%포인트, 하이닉스는 15%포인트 넘어섰다.
여기서 PER의 함정을 다시 봐야 한다. 호황 끝에 이익이 최대면 PER은 가장 낮게 나온다. 이 표는 "지금이 싸다"도 "지금이 꼭대기다"도 말하지 않는다. 직전 두 사이클에서 마진 정점이 온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이번 사이클은 AI 수요가 주도하고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이전과 다르다고 회사들이 밝히고 있다. 다만 "이번엔 다르다"는 매 사이클마다 나온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느 쪽도 주장하지 않고, 대 볼 숫자만 놓아 둔다.
바깥 매체가 쓴 글입니다. 회사 발표가 아니라 더 읽을거리로 둡니다 — 위 업체 트랙의 숫자는 이 기사들이 아니라 회사 공식 자료에서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