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텔 CEO 팻 겔싱어가 파리에서 "HBM은 형편없는 메모리"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임원은 반박 대신 "최종 해답은 아니다"라고 답했는데, 그 발언은 사실 나흘 전 SK하이닉스 스스로 무대에서 공개한 로드맵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발언의 정확한 맥락과 HBM 다음 후보들을 정리했습니다.
8월 11일 장중 삼성전자가 5% 안팎까지 올랐고, 여러 보도가 재료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지목했습니다. "기대"를 뜯어보면 회사가 이미 적어 둔 것과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 확정과 미정을 가른 위에, 증권사 세 곳의 전망을 주당 금액으로 바꿔 읽는 자(재원 1조원 = 주당 약 150원), 우선주의 셈법, SK하이닉스의 3분기 발표 시한까지 보강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375단 낸드 기반 eSSD의 양산 시점을 8월 4일 발표문에는 "내년 초", 8월 7일 발표문에는 "2027년 상반기"로 적었습니다. 둘 다 회사 공식 문서입니다. 이건 실수 하나가 아니라 이 산업에서 「양산」이라는 말이 어떻게 쓰이는지의 문제이고, HBM4에서 3사가 서로 다른 층위를 말한 것과 같은 뿌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발표 날짜를 어떻게 쓰지 않는지 적었습니다.
삼성 DS부문 영업이익이 8.6배가 된 것은 감가상각이 고정비라서가 아닙니다. 늘어난 매출 49.2조 중 47.5조가 그대로 이익이 됐고, 원가로 나간 것은 1.7조뿐입니다. 그 1.7조 안에서 감가상각은 0.5조입니다. 그러면 감가상각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 그 질문에 SK하이닉스 2026년 2분기 숫자로 답합니다. 독자 반론과 그 답도 함께 싣습니다.
8월 6일 저녁, 애플이 CXMT에 모바일 D램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공급 협상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여섯 곳 넘게 나왔습니다. 같은 날 다른 지면에는 "중국 D램의 차이나 쇼크가 바짝 다가왔다"는 사설이 실렸습니다. 두 이야기는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가 아니라, 이 사건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를 적었습니다.
8월 6일 SK하이닉스 종가 1,495,000원, 전일 대비 -10.4%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표시하는 상승여력은 99.5%에서 122.5%로 늘었습니다. 좋아져서가 아니라 나눗셈의 분모가 작아져서입니다. 이 숫자가 무슨 뜻이고 무슨 뜻이 아닌지, 그리고 저희가 오늘 하락의 이유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까지 적었습니다.
전사 기준으로는 삼성 13.1% 대 하이닉스 48.6%로 세 배 넘게 벌어집니다. 그런데 삼성에서 반도체(DS부문)만 떼면 2026년 1분기 65.7% 대 71.5%입니다. 사업보고서 주석에서 부문별 숫자를 받아 그 차이가 어디서 왔는지 적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저희가 배당을 절반으로 잘못 적고 있었다는 것도 함께 발견해 공개합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55%, 마이크론이 7.62% 올랐습니다. "미국이 오르면 우리도 오른다"는 문장에 실제로 붙는 근거가 얼마나 되는지, 저희 지수를 층별로 갈라 세어 봤습니다. 급등이 준 몫은 2.0포인트 중 0.42였고, 가장 무거운 층은 한 칸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6주 만에 반토막이 났는데 같은 기간 저희 업황 지수는 올랐습니다. 둘의 거리는 322일 기록 중 두 번째로 멀어졌습니다. 그게 기회인지, 저희 지수가 아직 못 본 것인지 지금 자료로는 못 가립니다. 왜 못 가리는지를 숫자로 적고, 그 숫자를 어제 잘못 표시했다가 오늘 고친 과정도 함께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