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모리 투자지수77.7▲ 0.32026-09-19 기준지수 화면 →
제품·규격

HBF (고대역폭 플래시)

HBM이 D램을 쌓듯 낸드를 쌓아 대역폭을 끌어올린 새 메모리 계층. 2026년 8월 3~4일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가 첫 표준 규격을 공개했다.

HBF · High Bandwidth Flash · 고대역폭 플래시
마지막 확인 · 2026-09-01연관 용어 · 7개근거와 원문 포함

이 용어를 다룬 분석 — SK하이닉스의 ‘풀스택 AI 메모리’ — 제품 발표가 아니라 설계 방향입니다 외 3편 ↓

HBF(High Bandwidth Flash, 고대역폭 플래시)HBMD램을 수직으로 쌓듯 낸드를 수직으로 쌓아 대역폭을 끌어올린 메모리다. 놓이는 자리는 HBM과 SSD 사이다.

2026년 8월 3~4일,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가 HBF의 첫 표준 규격을 공개했다. 표준화 착수 6개월 만이다.

첫 규격에 무엇이 담겼나

SK하이닉스가 밝힌 규격의 뼈대다.

항목내용
용량낸드 다이 8단 / 16단 스택, 최대 512GB
대역폭성능 3개 등급, 약 0.4TB/s ~ 3.0TB/s
인터페이스UCIe (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그 밖에전기적 특성, 신뢰성 가이드라인, 다이 스택 패키징 표준, 소프트웨어 I/O 가이드

UCIe를 채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회사의 GPU에 묶이지 않고 여러 프로세서와 붙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둔 것이다.

표준화 주체는 JEDEC이 아니라 OCP다

여기가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다. HBM은 JEDEC 표준이지만 HBF는 OCP(Open Compute Project) 표준이다. JEDEC 문서 목록에 HBF 항목은 없다.

OCP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하드웨어 규격을 공개로 만드는 단체다. 주 기여자는 샌디스크와 SK하이닉스이고, 표준화 과정에 구글과 텐스토렌트가 합류해 기술 검증에 참여했다. 메모리 회사가 아니라 메모리를 사는 쪽이 표준 만들기에 들어와 있다는 점이 이 규격의 성격을 말해 준다.

왜 만드나 — 용량의 벽

AI 추론에서 병목은 속도만이 아니라 용량이다. 모델 가중치와 KV 캐시를 다 담으려면 HBM이 모자라고, HBM을 더 붙이려면 가속기 수를 늘려야 하는데 그러면 전력과 비용이 따라 올라간다.

여기서 낸드의 약점이 덜 아파진다는 것이 HBF의 착안점이다. 가중치와 KV 캐시는 대부분 읽기만 한다. 낸드가 느린 것은 주로 쓰기 쪽이라, 읽기 중심 데이터를 낸드에 두면 손해가 작다.

샌디스크와 SK하이닉스가 2025년 8월 협력을 시작할 때 내건 목표가 이것이었다.

HBM 대비 8~16배 용량을, 비슷한 원가로. 대역폭은 HBM에 필적(comparable).

기반 기술은 샌디스크의 BiCS 낸드CBA 웨이퍼 본딩이다.

여기까지 온 길

시점
2025-08-06샌디스크–SK하이닉스 MOU. 첫 샘플 2026년 하반기, 탑재 기기 2027년 초 목표
2025-10-27SK하이닉스, OCP Global Summit에서 AIN Family 공개. 그중 AIN B가 HBF 기반
2026-02-25OCP 산하 공동 워크스트림 발족 — 글로벌 표준화 착수
2026-08-03/04첫 OCP 기술 규격 공개

경쟁사는 어디에

현재 공개된 HBF 컨소시엄 참여사와 발표 자료에서 삼성전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발표문이 참여사 명단을 빠짐없이 적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진영에 없다"가 아니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적는다. 삼성은 같은 자리(FMS 2026)에서 3D D램zHBM(가속기 위에 HBM을 수직으로 쌓는 구조)을 별도의 차세대 구조로 제시했다. 노리는 병목이 다르다 — HBF는 용량, zHBM은 대역폭과 전력이다.

키오시아도 HBF 표준에 참여하지 않고, XL-FLASH 기반 CXL 메모리 모듈과 GP1 시리즈로 자체 노선을 간다. 마이크론의 입장은 확인 못 했다.

HBF는 HBM을 없애는가 — 두 연구가 가리킨 답

현재 연구 결과는 HBF가 HBM을 통째로 대체하는 구조보다, HBM을 빠른 계층으로 남기고 HBF를 대용량 계층으로 붙이는 구조에 모인다.

Oxford 연구진의 IEEE Computer Architecture Letters 논문은 HBF가 스택당 HBM보다 16배 큰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모델링했다. 그러나 HBM을 HBF로 단순 교체하면 낸드의 긴 꼬리 지연이 GPU 스케줄러를 굶겨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연구진은 자주 쓰는 데이터를 HBM에 남기고 HBF 데이터를 예측 이동하는 이종 메모리 구조를 제안했다. 시뮬레이션에서 HBF-only 대비 기하평균 2.79배, 단일 edge GPU에서 실행 가능한 모델 크기는 9.2배였다.

2026년 8월 25일 공개된 FLINT preprint도 HBF를 HBM 옆의 memory-capacity tier로 정의한다. 이 연구가 추가한 것은 HBF 내부 동작이다.

병목FLINT가 제안한 처리
작은 GPU 읽기와 큰 낸드 페이지의 단위 차이요청을 묶어 plane 병렬 읽기로 바꾸는 burst-buffer controller
read-disturb refresh가 추론을 멈추는 문제refresh를 foreground 밖으로 빼는 phantom-plane refresh
SSD용 쓰기 관리가 읽기 전용 가중치에 과한 문제쓰기 경로를 덜어낸 read-only FTL

정적 prefetch 방식은 MoE 모델에서 HBF 트래픽의 86~96%를 낭비했다. FLINT는 여섯 모델의 MoE 구간에서 기존 HBF 구조보다 GPU당 decode 처리량을 4.0~14.3배 높였다고 보고했다. 반면 dense Llama에서는 토큰당 에너지가 HBM-only의 1.64배였다. HBF가 모든 모델에 자동으로 유리한 것이 아니라, 가중치 접근이 얼마나 예측 가능하고 읽기 중심인지가 성패를 가른다는 반증 사례다.

두 결과는 판매 제품 벤치마크가 아니다. Oxford 논문은 peer-reviewed 연구지만 모델링 기반이고, FLINT는 arXiv preprint다. 상용 판단에는 실제 스택의 지속 읽기 대역폭·p99 지연·refresh 오버헤드·내구성·고객 채택이 추가로 필요하다.

확인 못 한 것

업체 트랙

이 항목에 각 회사가 언제 들어왔고, 지금 어디까지 왔고, 뭘 하겠다고 공개했는지입니다. 회사가 스스로 낸 자료만 공식으로 싣고, 매체 보도는 따로 표시합니다.

SK하이닉스

언제 들어왔나2025-08-06 샌디스크와 HBF 규격 정의·표준화 추진 MOU 를 맺었다
지금 어디까지2026-08-04 첫 표준 규격 공개 — 8/16단 스택 최대 512GB, 0.4~3.0TB/s 3개 등급, UCIe 인터페이스
뭘 하겠다고 했나HBF 를 "HBM 과 SSD 사이의 새 메모리 계층"으로 규정하고, 베이스 다이에 로직 공정을 적용한 낸드 솔루션으로 설명한다
실적발표 발언

회사가 실적발표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회사 홈페이지 문서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 2026-08-04 · 김천성 SK하이닉스 Solution개발 담당(부사장) · "HBF를 통해 메모리와 스토리지 간 경계를 확장하고, 시스템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아키텍처 구현에 기여하겠다"

샌디스크

언제 들어왔나2025-08-06 SK하이닉스와 협력 발표. 목표를 "HBM 대비 8~16배 용량, 비슷한 원가, 필적하는 대역폭"으로 제시했다
지금 어디까지2026-08-03 첫 OCP 기술 규격 공개. 시스템 인터페이스·전기 가이드라인·xPU–HBF 호스트 인터페이스·신뢰성·패키징·소프트웨어 가이드를 정의했다
뭘 하겠다고 했나기반 기술은 BiCS 낸드와 CBA 웨이퍼 본딩. 표준화 과정에 구글·텐스토렌트가 합류했다
실적발표 발언

회사가 실적발표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회사 홈페이지 문서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 2026-08-03 · Alper Ilkbahar 샌디스크 CTO · "AI inference is creating a new set of memory requirements, and HBF technology is designed to meet that moment."

관련 기사

바깥 매체가 쓴 글입니다. 회사 발표가 아니라 더 읽을거리로 둡니다 — 위 업체 트랙의 숫자는 이 기사들이 아니라 회사 공식 자료에서 온 것입니다.

이 용어를 다룬 분석

관련 용어

이 글에 대해 더 궁금한 게 있나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궁금한 점을 남기시면 평일 하루 한 번 답변을 답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이 글에 대한 질문으로 남습니다 · 평일 하루 한 번 답변을 답니다 · 링크는 넣을 수 없어요
질문을 남겼습니다
평일 하루 한 번 답변을 답니다. 아래 주소를 저장해두시면 언제든 답변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답변이 달리면 알려드릴까요?
알림을 켜두시면 답변이 달릴 때 한 번만 알려드립니다. 끄셔도 위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지수 화면에서 이어서 보기

스레드 @m.index.kr 에도 매일 씁니다.

이 글의 숫자는 공개 API 실측값이거나 회사가 직접 낸 발표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지수와 점수는 제가 만든 계산의 결과이지 사실이 아니며, 계산식은 검증 페이지에 전부 공개돼 있습니다. 투자 자문이 아니고 매매 권유도 아닙니다.